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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생각없이 한시간은 쳐다봐도 블로그에 글 쓸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는 글쓰기 절름발이 데레기의 블로그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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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0.18 Shanghai, 171001
  2. 2017.10.08 [출장+유랑기] 5년 만에 다시 찾은 홍콩, 중국의 맛이 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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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내릴듯 말듯 일렁이던 구름 끝에 촉촉히 내린 비가 그 빛을 더욱 짙게 했던 날.



Anfu lu, Fumin lu 의 정경.

#shanghai





프랑스 조계지였다는 이 거리는 아주 길게 플라타너스가 늘어서 있다.

프랑스가 어쩄건 .. 남의 나라 역사에는 잘 관심이 없다.




견종이 빠삐용이었나,?

두마리를 함께 키우는것 같았다. 녀석들 외롭진 않을듯. (사이가 좋다면)





인도에 저렇게 자전거를 주차하도록 운영세규가 정해졌나보다.

예전엔 저런것 마저 없었다고 한다. 어디 대건 말건..

지구 환경을 생각했을때 자전거는 참 바람직한 물건이지만,

당장 인도위에 세워놓고 보니 보행자에겐 불편하기 짝이 없는 물건.








몇대나 세울수 있나? 





골동품 ? 으로 보여지는 물건들이 즐비한 가게.

뭐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갈 엄두조차 나지 않아 겉에서 구경하고 지나칠 뿐이지.

과연 파는것인가?





Big Movie.

요즘 세상에 저런 대여점포는 문닫기 십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뭐 반대로 저 업소 사장이 불법다운로드해서 팔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중국이란 나라는 그러다 쇠고랑이 아니라 총맞을것 같기도 하다만,

나라 정서에 반하는 내용만 없으면 되겠지








결국 비가 내린다.

가볍게 오는듯 하더니 시원하게 들이친다.

우선은 break에 들어간 가게 천막 밑에서 비를 피해보기로 한다.







같이 비를 피하는 어린 친구들







차 속에서 비를 맞는것 만큼 또 평온한것도 없다.

창가에 앉아 비를 구경하는 것보다 더. 


선루프라도 있으면 은은하게 드는 빛에 더할 나위 없겠지

음악은 음악대로 넓지 않은 공간에 울리고, 비와는 더더욱 가까운 공간








이곳의 가게들도 점점 색채를 잃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카페,







비계로 쓰일 대나무들








Cafe - Lost Bakery

근처에서 상당히 유명한 가게 같았다.

지역이 그런건지, 상해라는 도시가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서양인들도 많았고, 내부도 깔끔. 그자체





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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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대책없이 출발한 출장이 있었을까,

(9/25-28) 

9일간의 추석연휴를 한주 앞두고, 업무공백에 대비하여 준비할 틈도 없이 홍콩에 4박5일간 다녀왔다.

월요일부터 바로 출장업무가 시작이었던지라 하루 더 먼저- 토요일에 홍콩으로 들어갔으면,

어쩌면 좀 더 여유롭게 돌아봤을 수도 있겠지만, 

주말을 하루 바쳐가면서 까지 하루 더 볼 홍콩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었고, 

어찌되었건 회사에 하루 더 둘러대야할 이유를 찾기도 귀찮았다.


어쨌든 그랫던 탓에, 현지 접근방법에 대한 서베이도 딱히 없이 도착한 것이 사실.

당연히 도착하면 알아서 되겠지만, 폴란드 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호텔까지 찾아갔던 한살이라도 어렸던 나를 생각하면,

이번 홍콩은 너무 겁 없이 몸부터 들이 밀었나.?


모든것은 핸드폰 유심트레이가 부셔지면서 시작 되었다.




시바밤... 

이건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핸드폰을 잘못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각성하라!

워낙 인터넷에 블로그에 삼성욕을 열심히 적어놔서 삼성이 날 안뽑는것 알고있다.

사무실 동료에게 얻은 홍콩선불유심카드를 사용할 생각으로 현지 도착해서 유심칩을 뽑으려다 

트레이가 부셔져 나오는 일을 경험했다. 


홍콩유심을 새로 넣을 수도 없고, 기존에 꼽혀있던 나노유심은 위치가 흐트러져 인식 불능의 상황.


호텔 가는법을 검색해보려고 해도 ... 방법이 없었다.

호텔 홈페이지에 있는 셔틀버스 타는 방법 가이드 자료를 카톡으로 나한테 보내놓긴 했으나,,

 (A4용지 낱장...) 잘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 게다 홍콩공항 느린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그나마 가까스로 받았다.


결과적으로,, 입국장 음식점들 근처로 위치한 셔틀버스 오피스를 헤메이고 헤메인 후 찾아가 셔틀을 탈수있냐

물었을땐, 예약이 끝나 당신은 AEL 타야한다는 대답을 들었다.

얼마나 단호하던지..

결국 칭위역? AEL로 한정거장을 이동하여, 그곳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한번 더 이동하게 되었다.








AEL 탑승장을 지나쳐 시내로 뻗는 지선 버스들을 타러 이동하는 통로.

( 각종 호텔 셔틀을 탈 예정이라면 이 길을 지나치면 안된다. )









판다 호텔, 추엔완(동네이름) 을 외치며 칭이 (Tsing Yi) 역에서 올라탄 택시.

호텔에 도착한 다음 미터기에 적힌 금액에서 15%정도 추가 차지를 요구했다.

공항 통행료라는 둥 뭐 서비스차지라는둥 영어인지 뭔지 뭐라고 말하는지 이해를 못했으나

출장 초반부터 돈 몇푼에 구리기 싫어서 달란대로 줘버렸다.

이미 뭐 유심 똥망으로 망해버렸는지라 더 망하기 싫었달까..


또... 호텔 예약 안내문에는 Priority Check in desk에서 서비스해준다고 적혀있었는데

그 데스크에는 사람이 안 서있어서 한 3분정도 기다린것도 함정.. 












체크인 절차는 생각보다 번거로웠으나,, 결과적으로 룸을 업그레이드 받아서 30층 건물에 28층, 이그제큐티브룸을 배정 받았다. (침대 개커)

복도, 계단같은 곳들의 재질들로 미루어보아 판다 호텔은 생각보다 오래된 호텔같았지만,

객실 안 시설물들은 생각보다 여러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친듯한 모습이었다.


창문이 열리지 않는것은 많이 답답했지만, 워낙 높으니 그랬으려니.. 




과거 20핀 아이폰을 도킹할수 있는 오디오와






랜선포트와, 여행시 무료 인터넷을 사용하고 투어 정보등을 얻을수 있는 '핸디'라는 투숙객 전용 핸드폰.

저 화면이 밝아서 뒤쪽으로 돌려놨었는데, 체크아웃하는날 대체 뭐하는놈인가 하고 

이거저거 만져보니 쓸만했겠다 싶었던 물건.

그리고 유니버셜 플러그. 객실에서만 사용하라고 적혀있다. 구입은 컨시어지에서 25불이라고 적혀있었나? 기억이 안나..





판다호텔은 건물의 3층부터 시작되고, 

G층, 1,2층은 Panda Place라는 이름의 쇼핑몰

지하 1,2층은 AEON이라는 일본계열 마트가 위치해 있었다.


최소 20종이 넘는 음식집이 지상층부터 1,2층에 걸쳐 있는듯 했고, 지층엔 스타벅스와 편의점, 한국 BBQ치킨 등 다양한 점포들이 입점해 있었다. 


한시 언저리 비행기를 타느라 아침대충 먹고 비행기 기내식 먹은게 전부, 너무 굶은탓이었을까, 

뭐라도 허기를 떼워야 할것 같은데 마땅한 음식점을 찾지 못해 눈물을 머금고 KFC로 ..

그림만 보고 시켜놓고 보니 징거버거더라는... 

기억나는 것이, 일부 호주 맥도날드 지점에서 그랬던것 처럼

미리 제작해둔 햄버거를 바닥이 따듯한 트레이 위에 그대로 올려둔채로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

빵은 물론 채소까지 뜨거운, 햄버거를 먹게 되었다. (덕분에 빵은 좀 바삭했고...)









 Panda Place/판다호텔이 위치한 Tsuen Wan 로 3번.





굶은 탓에 허겁지겁 먹은 음식은 당장의 허기는 채웠지만 뭔가 영혼이 부족했고,, 

기운을 모두 소진해버린 나는 밖을 돌아다녀볼 엄두조차 내지 못한채, 컵라면 2개와 탄수화물 보충용 과자 1봉, 큰 생수 1병을 구입해 방으로 귀환... 

밥때를 놓쳐버린 후 시간 맞추어 디스크 약을 못먹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제사 약을 먹는다..




 

출장의 둘째 날인 월요일 아침이 밝고, 통증이 찾아올까 무서운 나는 산책겸 아침 걷기운동을 나서기로 한다.

12시간 단위 약을 밤 늦게 먹었던 지라, 아직 약효가 가실 타이밍은 아니었지만, 

미팅 내내 저린 다리를 주무르고 있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충분히 긴장한 덕분인지, 4박 5일간의 출장내내 통증으로 방해받진 않긴 했지만, 


16시까지 예정되어있던 회의는 17시 30분이 되어서야 끝났고,,, 

바로 뛰쳐나갈까 싶었지만 방전된 체력도 충전이 필요했고,, 

여행용 어댑터도 안가져가서 핸드폰도 충전해야 했고..

무언가를 구경해야 한다는 목적도 계획도... 그냥 몸아프기전에 남들 선물이나 사와야겠다 싶어


홍콩에서 한국사람들만 유일하게 사먹는다는 쓰레기 쿠키 그래 그 쿠기 '제니쿠키'를 사러 침사추이로 나가자 라고

결심하고 보니 구글맵에 의하면 제니쿠키가 문닫는 7시. 2분전에 침사추이역에 도착한단다..


하지만, 호텔위치가 지하철역에서 애매한 거리이다. 택시타기에도 애매하고.. 걷자니 또 애매하게 멀고.. 

여튼 10분여를 걸어가게 된다.


구글맵은 홍콩에서 아주 잘 작동한다, 네비 기능까지, 로컬용으로만 쓰는 카카오맵(다음맵-내가 좋아하던)이나 네이버지도에 비하면, 

러시아, 폴란드 할 것없이 동작하는 구글맵이 훨씬 더 나은 느낌이다. 


여튼 결과적으로 제니쿠키는 7시에 문을 닫지 않았다. 내가 7시 1분즘 도착했을때도 손님이 많았고.

제니쿠키에서 심카드위치가 흐트러져 한참을 심카드 위치 조정하느라 건물입구에 서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던 순간에도

수많은 한국인들이 제니쿠키를 사서 나가는것을 목격했다.

7시 30분까지는 하는것 같다. 그리고 제니쿠키의 유효기간은 보통 구입일로 부터 한달이다. 




건물 계단을 따라 올라간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침사추이)

왜 유명한지 알수 없는 제니쿠키.





돌아다니다 보니, 6-7년 전 혼자 홍콩에 와서 얼마나 열심히 돌아댕겼으면,

대충 지리를 알것 같았다.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스타일의 상점들을 재밌어하며 구경하고,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며 돌아다녔었는데,


2017년에 찾은 홍콩은 그때보다 화려함이 상당히 줄어든. 기분이었다. 

란콰이펑도, 미드레벨도, 모두..

한국도 분명 변화했다. 

홍콩도 당연 좋은방향으로 나아졌으리라,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던 휘양찬란한 원색 네온사인이 가득한 모습이 예전만 못하달까.

몽콕에 갔어야 하나?









사회생활에 찌들고 원치않는 디스크까지 얻게 된 지금, 

그만큼 호기심도 줄어들고 겁만 많아지게 된걸까.


어릴적엔 해외 어디를 가든 맥도날드를 꼭 한번 들러 구경하곤 했었는데,

이젠 그곳까지 가서 맥도날드를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조금더 우세하여.

현지 가게에서 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25살때도 홍콩에서 침사추이 골목 어딘가에서 시도했었지만, 사진을 보고 골랐던 음식이 안맞아서 

반쯤 남기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나마 영어와 그림으로 적힌 메뉴판을 보고도 그랬는데..


작년 러시아에서도 안전한 음식만 찾아다니다가 러시아어로  my my? 무무?

라는 얼룩무늬? 젖소? 패 간판을 가진 그런 로컬 가게에서 대실패를 한적이 있다.


그곳에 샤슬릭을 판다고 해서 갔다가 샤슬릭은 못먹고 맛없는 음식만 줸탕 먹고 나온...

(한국 김밥천국에 가서 러시아어로 주문하면 이런결과일지도 모르겠다)









둘째날, 회의가 끝나고 허겁지겁 나왔던 침사추이에서 

그간 가본적 없던 애플스토어를 처음 방문해 보았고,

무거운 쿠키를 들고 현지 홍콩친구를 만나 홍콩에서 인기라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칵테일 음료 한잔 후 지하철을 타고 귀가.

택시 생각도 났지만, 아직 둘째 날이었기에..

30분여를 지하철을 타고 칭위역까지 와서 호텔로 걸어가면서

참 후회를 했다.^^











































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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