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_ to kill a monkingbird - [ 하퍼 리 ]
ㅇㄷㅎ님의 강추로 읽게된 책.
겉표지에 적힌 말에 낚여 무슨 추리소설인줄 알았다가 평온히 읽은책.
지금 머리속에 남는단어? '애티커스핀치''스카웃''아서 래들리'
애티커스 핀치는 현실을 초월하는(초월까진아니어도) 교과서적인 인물
스카웃은 서술자
아서 래들리는 one of 앵무새s 정도되겠다.
작품속에 등장하며 서술자이기도 한 가장 어린 스카웃,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풀어나가는 세상은 이야기의 흐름을
한없이 여유롭게도 혹은 두렵게도 만든다.
시대적 배경은 1930년대 미국, 그 당시의 인종차별을 비롯한 시대상을
주인공이 성장함에 따라 주변인물들과 여러사건을 통해
따라 거부할 수 없는 논리로 정확하게 꼬집는다.
단순히 인종차별뿐만이 아닌 사람과 사람간의 모든 편견, 흑백논리를 아우르는 내용.
그러한 내용들은 핵심이 되는 래들리와 흑인인 톰로빈슨의 이야기 외에
주인공이 겪는 여러사건, 주변인물을 통해 전달된다.
이 양반 참 글잘쓰넹
#"아직 저 애의 양심은 세상 물정에 물들어 있지 않았어. 하지만 조금만 나이를 먹어봐.
그러면 저 앤 구역질을 느끼며 울지 않을거야. 어쩌면 세상에서-옳지 않은 일을 보아도 울먹이지 않을 거야.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고통 때문에 우는거지.
심지어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말이야. 흑인들도 인간이라는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는 않은 채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안겨주는 그 고통때문에 우는거란 말이다.
# 난 네가 뒤뜰에 나가 깡통이나 쏘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새들도 쏘게 될 거야. 맞출 수만 있다면 어치새를 모두 쏘아도 된다.
하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앵무새들은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뿐이지.
사람들의 채소밭에서 무엇을 따먹지도 않고,옥수수 창고에 둥지를 틀지도 않고,우리를 위해 마음을 열어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지.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되는 거야.">
# 아빠가 정말 옳았다. 언젠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을 참말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하신 적이 있다.
래들리 아저씨네 집 현관에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집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나는 오빠랑 내가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대수를 빼놓고는 이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별로 많은 것 같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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