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센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뭐 똥닦았겠지만, 그때 난 외국인 노동자 신분이라 그 책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집에 누나가 이 책을 선물받아 왔길래 내가 먼저 잡아서 읽어버렸다.
파울로 코엘료가 정신병원 얘기 등등 평범하게 생각해보기 힘든 비범한 생각을 책에다 적어놓았을 때
아예 다른 차원까진 아니어도 그래도 다른줄에서, 다른 방향에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상당히 놀랐었는데,
이번 책도, 음, ..그렇다.. 그런축에 속한다.
경제/경역학 계열쪽에서 사회-경제 현상을 바라 볼 때
생각의 차원과 스케일이 다르다며 새롭다고 내게 말했던 친구가 기억이 난다.
헌데 위 두단어는 적합한 단어인것 같진 않고.. (그 친구가 훗날 언젠가 이공계쪽 서적을 읽어보길...)
그 현상과 예시들을 잡아내고 규명하고 글로 적어냈을 과정이
얼마나 어려웠을까, 대단한 능력이구나 싶다.
내가 전반적으로 속해온 집단들과는 생각하는 방법과 관점 자체가 완전히 다르니 너무 흥미롭다.
일하는곳도 연구소다 보니.. 다 같은전공을 가진사람들만 있는곳이라, 내가 사무실에서 이 책을 읽는동안
흥미를 보이는 연구원분들도 여럿, 그분들도 다 동의 하는것이, '그런 책들은 우리랑 생각하는게 아예 다르잖아' 였다.
내가 읽은 모든 이런 서적들이 그런건 아니되... (이런 서적들이라 막연하게 부를 수 밖에 없는 본인의 무지함)
앨빈토플러나.. 이 양반은.. 꽤나 스케일있었고.. (많이 읽어본건 아니지만.... 다른책들은 그저 본인 논리의 피력으로 밖에 안보였다...)
개중 이 책의 저자 센델의 강점은 '쉽게썼다' 가 아닐까 싶다.
책 끝에 이 책을 감수한 김선욱씨의 글에도 나와있듯 말이다...
나 같은 사람이 읽기에도 흥미롭고 어렵지 않으니, 중고등학생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을듯,
(다만 정말 간혹 읽어도 뭔소린지 모를 때가...)
이래야 한다! 라는 주장이 없다는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면 특징,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시장과 시장논리, 그 속에서 도덕-윤리적 요소들의 상관관계를
편향되지 않고 여러방향에서 의견을 제시한다. (우리나라 언론사가 못하는거 있잖아)
그래서 내 의견은 뭐냐고? 너도 읽어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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