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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생각없이 한시간은 쳐다봐도 블로그에 글 쓸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는 글쓰기 절름발이 데레기의 블로그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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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너무나 토속적인 제목을 지어버린듯 하다. 함부르크 시티를 걷다라니,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 보이는 지도상의 검정 루트는,,, 구글 거리측정으로 대충 찍은.... 내가  해가 지기 전까지 걸어다닌 거리이다.

초반엔 대충 대충 가로질러 찍었고.. 막판에 좀 세세히 찍긴했으나,,, 저 루트를 걷다가 궁금하면 좌우로 빠지길 반복했으니,

해지기 전에만 10km는 걸었을지도 모르겠다.

우측 Ibis 호텔에서 시작해서 중하단에 8.32km에 이른다.. 그리고 밤에 더 걸었다..

구글 스트릿뷰와 내 카메라 롤의 대조를 통해... 사진속의 도로명, 건물명으로 위치를 찾기까지...

고증!?을 통해 확인한 루트...

처음에 대충찍은 성인용품샵 지나서 부터의 루트는 사실 골목골목으로 걸어다녀 정확하진 않다..알스터호 지나서부터 제대로 찍었나보다..

어찌되었건 싸구려 구두신고.. 많이도 걸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아직 젊다 ㅋㅋㅋ) 

하여간 이비스호텔의 메모리폼 침구는 정말 환상적이었던걸로 ...



 


 

 

성인용품샵을 지나쳐,,, 그들이 있던 나름 상점가를 지나서 좌회전,

네 건물이 만나는 교차로 부분의 한쪽이 저렇게 물러나 넓은 광장을 만들고 있었다.

아침인데,, 해가 제대로 뜨기 전인지라,, 저렇게 날이 어둡다..

저 세친구들은 아침부터 뭘하고 있었을까,

함부르크 전역의 저런 조각상들의 손에 , 실제 저렇게 금빛이 도는 지팡이? 셉터? 가 들려져 있었다.

그냥 동일재질, 단색으로 뽑는것보다 훨씬,, 좋아보였다.

 





지나 다니면서 눈이 흥미로운 곳이 있으면 무조건 카메라를 들이 밀었다.,,,

 

돈드는거 아닌데, 일단 찍어서 기억이라도 남기지뭐! 라는 주의로 찍고 다녔는데, 이렇게 찍고나면 부작용이 걸어다닐때 생각이 잘 안난다는거다.

무언가를 봐서 만족보단,, 당장 사진찍고 있는 만족을 찾느라,, 실제 느끼질 못하는듯...

 

툭 튀어나온 발코니와,, 태풍오면 보행자 잡을듯한 화분들의 배치,

창가 발코니를 창고로 활용하는듯한,, 안쓰는 의자 가구등을 내놓은 집도 많았고...

확실히 건물양식부터, 생활양식까지 한국과는 많이 다른듯,,







이 교회!? 같은 건물이 있는 위치는 위의 지도에 제대로 찍지는 못했지만,,,

(조깅하는사람들의 '들'자에서 아래로 쭉 내려오면 있는 녹지, 그곳이다) 구글 스트릿뷰를 보니 그 근처로 노천 카페들이 보였다.

여름엔 그렇게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하는듯,,,

부럽다.


지금 티스토리가 사진을 업로드 시키면 50%확률로 화면에 안띄워 주면서 (4개중에2개만 올라가는...) 나의 글 배설ㅋ욕구의 해소를 방해하고 있다.

엣지브라우저 써서 그런가...


저 조형물들을 지나칠때 까지만 해도, 카메라를 양손에쥐고, 가방매고 ,, 묵직한 야상을 입고, 오늘 어떻게 알차게 보낼것인가를 고민하며

발길이 닿는대로 걸었다.

호주 멜버른에서 처음 이력서를 돌리기위해 시티 센트럴을 돌아다닐때 이렇게 많이 걸었던것 같은데..

그땐 운동화에 유니클로 저렴이 백팩을 매고,, 한국인들만 입을법한 영문 프린팅이 된 로고패치가 가슴팍에 박힌 그런 옷을 입고,

이력서를 돌리러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또 새롭네..

 


다시 해외에 나가살고싶어하는 시점이기에... 당시에 고생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니 당혹스럽네,



 

 

 

궁금했던 푯말, 도로에 관한것인지, 혹은 유사하게 건물번호에 대한 안내이거나,, 주차에 대한 안내??

호주에서는 차를 안몰고 다녀서 전혀 특히나 차랑 관련 표지판은 안쳐다보고 살았는데, 시티에서 하우스키핑잡을 하게되면서 차로 움직였을 당시에,

한시간, 혹은 두시간 주차가능, 유/무료 등 다양한 표지판을 당시에 처음 이해하고 쳐다보게 되었었다.

아무리 돈이많아도 두시간만 주차할수 있는 주차장이라니, ㅋㅋㅋ 돈으로도 안되는게 있게 만드는 나라, 그런 나라.

 

 

 

 

 

 

 

 

호주에서 지낼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인데,

한국에서 일을 처음 구하고 한번 이직을 하게 되면서, 사무공간에 대한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눈에 띈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도심지와 가깝고, 획일화되지 않은 모습의 오피스들이 지나다니면서 눈에 보일때마다 너무 새로웠다.

사진속엔 겨울 날씨이지만 반팔을 입고있는 여자도 있고, 부분조명을 사용하고 있는점들,,, 그리고 주광 전구가 아니고 백색전구를 사용한다는것도,,

저게 정말 큰차이였던것 같다.

 

(형광등 구입시 여러사람 피보게 만드는 네이밍... 백색> 누리끼리한 주황빛, 주광색 > 하얀빛)

 

한국 사무실에서 백색광 형광등을 쓰는곳을 본적이 없는것 같다. 은행에 가도 어딜가도 대부분 하얀빛(주광) 형광등을 썼던것으로 생각되는데,

물론 독일에도 주광색을 쓰는 건물도 있긴했다.

 

지나다니며 사무실 안에 사람이 저렇게 앉아 있어도 카메라를 여러번 들이 댄것 같다. 비단 사진속의 공간 뿐만 아니라 보이는 모든 오피스에 그랬는듯..

 

 

 

 


 

동네길을 걷고 걸어 알스터 외호에 도착했다.

마을 끝자락에서 넓은 차도를 건너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

( 중국처럼 중앙로와 구분된 같길에 오토바이도 다니고 주차도 되어있고 한 그런 길이 갑자기 나타났는데

그길이 자전거 도로이고 찻길이고 막 바뀌면서,, 초행 보행자에게 혼란을 주긴 했다... 허나,, 나라가 세련되다 보니,,

사람이 걸으면 끽소리도 안내고 기다려준다... 멋쟁이들...)

 

사진 속에 사진을 찍고있는 여자가 보인다. 저사람 걷는 루트가 나랑 계속 겹쳤다. 내가 사진좀 찍고 둘러보느라 멈춰있으면 저사람이 앞서고,

좀 지나면 내가 또 앞서고.. 몇번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서로 카메라 앵글에 걸려 많이 귀찮았을듯..

드디어 포토샵을 설치하고 조금 ,,,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진을 조작해볼까 싶었으나,, 내가 본 모습 그대로 그냥 올리기로 했다.

 

저렇게,, 흐리고 음산한 모습의 함부르크,,, 모스크바도 비행기 내린 다음날 아침이 항상 저랬다. 하늘에 넓게, 구름이 펴진상태로 끼어 있는 모습...

왜, 인지는 잘 몰라도 저런 모양으로 구름이 생겼더라.

 

글을 쓰며 변을 하자면,,,

새로산 노트북이 암부표현이 너무 후져서... 이미지의 검은 부분에 하얀색 그라데이션이 생겨버린다 (삼성 아티브북9 이면 최상위 트림인것으로 아는데 TN패널이라니...)

 

 

 

 

 

 

 

강을 건너서 시티 센트럴 쪽으로 들어가야 했기에 다리를 건너기로 했다. 다리를 지나서 호수 안쪽 다리를 지나려고 했으나,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길로 접어들면 바로 노숙자들의 텐트가 위치해 있다. 뭔가 사적인 공간으로 느껴져 지날 수가 없어서, 다리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왔다.

좀 낮은 위치에서 망원으로 찍었다면 더 멋진 사진이 될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 속 저 노숙인 아저씨를.. , 날씨도 뭐도 참 아쉬운 날이었다.

 

 

 

 

 

 

 

 

다리를 건너는 반대편으로 보이는 전경, 알스터 내호를 둘러싸고 서있는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건물들 아래 하얀 천막들이 보인다. 뭐 하겠지뭐.. (서울시청앞 농산물 직거래장터 생각함) 했는데,,, 모두다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다. 캬 유럽..

멀리보이는 초록 구리지붕의 높은건물은 시청-Rathous 이다.

 

 

 

 

 

 

 

 

 

 

다리를 건너 다시 반대편 교량 밑으로 내려왔다. 읽어도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케네디 부르크,,, 부르크가 다리일까?

뭐랄까,,, 영미어 쪽은 타이포그라피가 확실히 발달해서인지, 글씨체들이 참 이쁘다.

 

 

 

 

 

 

다리 이름 사진을 찍고 바로 뒤로 돌아 알스터 호의 안쪽으로 계속 접어든다.

다리를 나서자 마자 바로 오른쪽에 비둘기를 날려보내는(?) 소년같으나 이미 남정네와도 같은ㅋㅋ 동상이 서있었다.

그래피티 하는분들에게 숱한 시련을 당한듯한 심볼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닳아(?) 있는 심볼,

 

알스터 외호쪽 다리는 도보로 아래를 지날 수 있었는데 안쪽 다리는 지나는 길이 안보인다. 대신 터널이 있었다.

조금 음산하거나,, 꺼림직할법한데,, 아침이라그런지 별 무리 없이 다리를 통과한다, 강아지를 데리고 지나가는사람도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먼저 지나는 사람도 있었다. 자전거에 내려 밀고지나갔는지, 타고 지나갔는지 기억이 가물하다.

 

 

 

 

 

 

 

 

 

터널의 통과해서의 모습... 우울하다.. 하늘...ㅋㅋ 차라리 빨리 밤이 되어야 이뻐질것 같은데,

그렇게 빨리 밤이 되라고 기도하기엔, 오늘 하루밖에 시간이 없었기에...ㅋㅋ

몇년간 사진을 찍고다니면서 조금 늘었을까 했는데, 이번 독일에선 어퍼쳐 5.6~6.3으로 고정하고 다녀서,, 망했다.

포서드는,,, 생각보다 어둡다... 덕분인지 더 어둡고, 팬포커스다.

 

 

 

 

 

 

 

 

터널을 지나 나온 다리, 아주 물가에 가깝다... 아무리 인공호수라 해도,, 이런 부분부터 참 분위기가 다르다.

 

 

 

 

 

 

 

 

알스터호 주변으로 심어진 나무와, 사이사이의 벤치들, 커피한잔 하기에도, 책한권 읽기에도 안성맞춤인 장소같다.

날이 습하고 음산해서 서둘러 지나쳤지만, 날씨 좋은날 이곳에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어느분 블로그에서 정면에보이는, 사진 중간에 데크위에 지은 레스토랑(알스터 파빌리온)에서 아이스크림과 이것저것,,, 즐기는 사진을 보았는데 너무 좋아 보였다..

날씨좋은날 하루 있을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생각을 당시엔 못했다.. 일단 눈이 너무 즐거웠기에,

항상 시간에 쫓기는 여행을 하게 되는것 같다. 시드니에서도 얼마나 걸어다녔던지,,,

셋째날 미팅하던날 날씨가 너무 좋고 하늘도 맑고해서 참 너무 아쉬웠다.

너무..

 

 

 

 

 

 

함부르크는 알스터 강과 빌레강이 만나는 유역에 자리잡은,, 아주 오래된 항구도시이자 독일의 2도시라고,,, 8세기로 그 역사가 거슬러간단다 (위키 왈)

실제 여러 성당건물을 가보고 그에 딸린 박물관등을 구경했을때, 실로 대단한 역사의 숨결을 ㅋㅋ 느낄수 있었다.  숨결이라니 ㅋㅋㅋ 오늘 왜 이렇게 표현들이 참ㅋㅋ

 

어찌되었건,,, 아 이 동네가 오래됐구나, 하는 느낌은 정말 제대로 받을수 있었다는것, 그리고 그 지역을 다시 개발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상당히 이질감 없이 진행을 잘해온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하나 하게 된 생각은,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술이었다. 어떻게 저렇게 기술이 발전할 수 있었나, 뭐 물론 단순히 전쟁을 해서 그렇다라고

말하지만, 여러 박물관에서 눈으로 보게된 시대순으로 나열된 전쟁의 참상들,,, 짓고 무너지고 짓고 폭파되고 ... '아~'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으니까,

 

 

위의 깃발들은 선박/선급회사들의 깃발이다. 함부르크는 항구도시 답게 전세계 해상무역의 헤드쿼터들이 많이 모여있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곳도 선급 회사였지만, 우리나라의 한진해운, 현대 글로비스도 내가 어쩌다 걸어다닌 그 하루에, 의도치 않게 두 곳을 모두 발견한 것처럼.

 

 

 

 

 

 

 

 

 

 

 

현수막 따위 걸지 않고, 배너따위 세우지 않고, 커다란 간판도 필요없고,

그저 큰 유리문과 우아한 윈도우 디스플레이, 문옆에 적당한 크기의 간판,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엿볼 기회를 얻는  참 좋은일이다..

 

 

 

 

 

 

 

 

 

내가 지나던 길가에 있던 호텔, Fairmont 호텔, 독일깃발과 크리스마스트리, 그리고 함부르크 문장 깃발.

함부르크에 있다보면 한자동맹(HANJA)이 뭐지? 하고 자연스레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것 같다. 너무 한자동맹/연맹이라는 말이 많이 나와서..

그 한자가 그 한자야? 라고 헷깔리기도 하고. 검색해보고 나서 아 소리나는대로 그 한자네.. 이렇게 되고, 그럼 한자가 축약어 인가? 하면서 다시 검색해보지만

이내 찾지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

한자연맹은 독일 북쪽과 발트해 연한 도시들이 13~17 세기 사이에 맺었던 동맹이라 한다. 한자동맹. 길드의 개념을 떠올리면 된다고...

 

 

 

 

 

 

암스테르담 공항에서부터 한번 스타벅스 커피 마셔보고싶었는데... 결국 못마신듯...

글자만 그나라 글자지 dp가 모두 동일해서 그냥 별 흥미롭지 않았다.

 

 

 

 

 

 

COLONNADEN 이라고 적힌 길, 뭐라고 읽는걸까,,,

' 아 여긴 밤에 와야하는구나 ! '라고 생각하고 떠나선 다신 돌아오지 못했지...

 

 

 

 

 

 

 

Rathous 쪽으로 뻗은 길에 준비된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보이는정면으로 길게 상점이 늘어서고 그 왼쪽뒤가 알스터호,

그리고 그뒤에 알스터 파빌리온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떠나기 전날 저녁, 이 크리스마스 마켓에 와서 뮬드와인을 마셨다.

(따땃히 데운 레드와인, 뀰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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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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