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과 아집에 대하여.
인간은 주관적이면서 객관적이라 믿는지라,
느끼지 못하지만 스스로의 생각대로 고착되어 간다.
고집과 아집, 이것은 꼭 남의 눈에 거슬리는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일상적인 사안에서도 보여질 수 있다고 최근 생각을 하게되었다.
생각을 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이니, 작은 선택에도 그 성향이 반영되지 않을리 없으니 말이다.
품질에 대한 고민, 고집. 이게 성공하면 철학인데 망하면 머저리가 되는거다.
'망할만 했다'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겠지.
예전 일할 때로 생각해보면, 라이센서 스펙같달까
스펙서류를 달달 읽어서 요건에 대해 분명히 알면, 그 스펙 외로 따질 것이 없어질 것이다.
(내가 현재 하는 일은, 그 스펙서류의 업데이트가 너무 늦고, 회의에서도 구두로만 논의될 뿐이다.)
규칙이 명확치 않은데 서로 논쟁하면 뭐하나,
그걸 굳이 어렵게 생각할 까닭은 무엇인가.
그 논쟁을 어렵게 끌고가서 이득을 누가 보는가.
혹은 쉽게 가져갔을 때 가능한 위험요소는 어떤것이 있을까.
굳이 어렵게 고집을 끌고가면서 "이게 맞는거야"라고 자위하는 것은 또 맞는것인지.
이게 원칙인지 아집인지 모르겠는 것들.
*원본서류 바탕으로, 선언에 따른 세일즈 모델 넘버 사용하는 것을 막는것
> 사용에 따른 근거가 없다는 입장
*악세사리, 부속에 대한 별도 인증을, 완제품에서 커버했으니 쉽게 해달라는 입장.
처음부터 그런것이라고 학습된 것과, (의문을 품었으나 가지치기 된것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나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것들. (이것은 독선인가??)
어렵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
고민에 대한 결정노트를 만들어보자고 했었는데,,
가능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이고 비관적으로 빨리 고민해보고. 그리고 당연한 것도 가끔 한번 고민해보고
늦지 않은 결정을 내리면서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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