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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생각없이 한시간은 쳐다봐도 블로그에 글 쓸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는 글쓰기 절름발이 데레기의 블로그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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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6

 

텀블벅 펀딩 상영회를 6월 날짜로 정해놓았어서, 

안내 문자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부모님께 영화예매를 부탁하는 전화를 받았다.

 

상영관을 확보해도, 스쳐간 다른 다큐처럼 하루에 한타임, 보기 힘든시간이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단 많은 회차와 상영관이 확보되었나 보다.

펀딩해둔것도 있지만, 그냥 나도 같이 봤다. 일찍 보지뭐.

 

상영관에 사람들도 제법 있었고

중간중간 머리 까딱까딱하고 에? 에? 하는사람이 스크린에 나오면

주변에서 육성으로 욕이 나오기도 했다

 

 

3자의 시각에서 한걸음 떨어져 사실관계를 짚어주는 내용의 다큐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조국 전 장관이 출연하는 점이 새로웠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프레이밍이고 용어지만,

카르텔에 의해 '조국사태' 라고 명명된 일련의 사건 이후

조 전 장관을 비롯하여 그 당시 미친 칼춤의 대상이 되었던 주변인들의 모습도 비추어 졌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더 마음이 안좋았던 부분이다..

 

 

다큐에서 당시 불합리했던 사실 관계나 실체적 진실을 좀 더 짚어주길 기대한 것이 내 마음이었다면

감독은 손가락 자체 보단 손가락이 가르키는 그 끝과
나머지 손가락이 가리키는 그 반대편을 봐주길 바라는 듯 했다.

 

 

제목이 그러했듯

이제 그런 일이 더 쉬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멍석 깔아놓은 칼춤판이 벌어지는 현시국은

누구나 조국이 될 수 있기에..

 

 

아직 우리 다수에겐 부채의식이 있지 싶다. 나 역시 그러했고..

 

담담하게 현재를 살고있는 혹은 버텨내는 당사자와 그 가족, 주변인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 뒷맛이 너무 쓰디 썼다.

 

 

 

이런 글을 쓰면, 난 민간인 사찰대상이 되나요?

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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