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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생각없이 한시간은 쳐다봐도 블로그에 글 쓸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는 글쓰기 절름발이 데레기의 블로그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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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30 [영화] 글루미선데이 (Gloomy Sunday,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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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선데이 (1999)


밀레니엄에 거의 근접한 시기의 영화인데, 어째서 이렇게 옛날느낌이 나는가 했더만, 

나치 독일 시절을 시대배경으로 하는 영화였다. 


나는 공돌이 출신으로써,,, 세계사를 너무도 안배운 탓에.. 


독일이 어느나라어느나라 괴롭히고 다녔는지 알턱이 있나, 싶었는데 헝가리도 그중하나였던듯,

사실 한국인으로서,,, 휴전국에 살면서, 군인까지 했는데.. ㅋㅋ(군인을 했댄다)

전쟁관련 영화 많이 보지 않았는가, 아니그러한가?


하지만 뭐랄까나, 먹던 핫도그를 빼앗기는 느낌. 약탈당하는 이 느낌을 제대로 전해준 것은

이 영화가 가장 근래들어 컷달까, 왜냐면..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지..

백날 외계인이 쳐들어오고 미국대장이 그걸 막아내도 그것은 그저 오락이었는데,

그냥 일상 위에 (한스) 나치독일의 내용이 얹어지니 참 .. 아 이런 기분이겠거니.

간접체험을 하는데 가장 일조한 것 같다.

어릴때 아무것도 모르던 마음과, 이제 먹을 만큼 먹어버린 나이에 어느정도 쌓은것도 잃을것도,

내 것이라는 것을 두고 있다고 생각이 들다보니, 이런 상실과 박탈감이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영화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정말정말 얼마되지 않아 평화로운 것만 같던 주인공 커플사이에 내연남이 생기게 되고,

(또 그것을 쿨하게 인정하고...) 풍성한 여주의 몸매도 구경하고..

그 사이에 남자가 하나 더 달라 들고... 미친전개, 왜 포스터에 남자가 셋이나 나오겠는가.

한국적으로 생각하자면 참 ㅋㅋㅋ 빠른진행이다. 

영화포스터의 빨간 배경은 피(죽음)로도 혹은 색(色)으로도 해석될 것 같다..


요망한 여주를 사이에둔 남자들의 극전개는 아주~ 와우, 스테레오타입을 깨부수는 그런 것이었는데,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예술가(피아노쟁이)는 너무 예술가, 식당사장은 너무 식당사장, 독일놈은 너무 독일놈(군인)같이 생겼다.

이 역시 나의 스테레오 타입이 은연중에 묻어난 것일지도 모르지만,, 

영화시작하고 조금만 지나도 다들 동의할 것 같다. 지배인의 대인배적인 면모도...(이것은 내가 옹졸한건가)


영화의 제목은 채동하의 노래로 잘 알려져 있고, 멜로디로는 MC 스나이퍼의 글루미선데이가 있겠지.

글을 쓰면서 유튜브로 mc스나이퍼의 뮤직비디오를 틀었는데 이 영화 클립들이 뮤비안에 들어있구나,


애정관계만 보면 애물딴지같던 요물 여주가 또 전체적인 플롯을 보면 크리티컬 히트를 날리는.


글루미 선데이다. 즐겁게 감상하시라,



*이 영화가 부다페스트 여행에 뽐뿌를 주진 않는다. (중경삼림의 홍콩처럼)




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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