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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생각없이 한시간은 쳐다봐도 블로그에 글 쓸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는 글쓰기 절름발이 데레기의 블로그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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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 이책을 구입할 때만 해도 나름 따끈한 신간이었는데,

아주 느슨하고 하염없이 낙천(?)적인 태도로 책을 읽어오다 보니 ,, 벌써 8월 중순...


내가 원하는것 보단 경쟁적으로 살고 있지 않고,,

나 스스로를 바쁘게 만들고자 하지만 나 스스로 나태해 지고 있는 현실.


아예 크롬 시작페이지를 블로그로 해놓고 매일매일 배운것 매일 매일 생각한것에 대해서

이곳에 기록을 남기는 것이 하루하루 허송하는것보단 의미를 부여하는일이 아닐까,

김성경 _ 군이 나에게 일기를 쓰라고 조언한지는 이미 어언 두달,,,

작심삼일... 정말 3일동안 일기를 쓰고, 하루라도 밤에 나가 놀거나 늦게들어오면...

여실히 망가져 버리는 패턴이다.




덮어놓고 하는 평가,

'좋은 책'이라는 것.


예전부터 티비를 보고.. 신문을 보면서... '어릴적에는'

정치 그리고 경제라는 갈래에 내가 언제쯤 발을 담구고 함께 돌아야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과거사실에 대한 학습과 이해 없이는 쉽사리 시작 할 수 없기에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특권속에 이루어져온 사실들에 대해 접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려웠던 것이 사실. 


하지만 청춘콘서트, 나꼼수등 새로운 시스템과 매체, 미디어등을 통해 

정말 좋은 변화가 다가오는것 같다.

물론 지금 삽질-obsessed 나랏님은 이마저 억누르고 금지하겠다며 난리다.

트위터 검열, MB의 개 MBC...  눈에 선하지 않은가.



법륜스님, 김제동, 김여진 이렇게 세개 부분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앞부분은 술술 읽히고, 두번째 부분은 흥미롭게 읽히고, 마지막 세번째 부분은 읽은 후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대처할 자세를 일러주기도 하며,

처진 어깨를 펴라며 등을 토닥여주기도 한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문제이지만 정확히 알긴 힘들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어느정도의 설명과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책.



'힐링 열풍'이라며 요새 또 세간이 뜨겁다. 

우리사회를 정화하기 위한 자체적인 흐름이, 필요와 공급이 이루어지는듯 하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해를 거듭하면 할수록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의 주제가 변하는 것을 스스로도 느낀다.

모를땐 병이 아니었지만 알면 병이라 했던가,

호주에서 생활한 시간들과, 여러 다른 나라친구들과 나눈 대화속에

얼마나 기이하고 이상한 나라속에 내가 자라고 살아왔는지를 알게 되었을 때,

희망이 없어보이는 이 나라를 빨리 져버리고 도망쳐버리고 싶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2환 이4박 같은 ㄴ이 있는 반면 이 나라 위해 일생바쳐 피땀흘린 사람들을 생각해서,

눈 밑에 치약바르고 뛰쳐나가 목터져라 외쳤을 고등학생들을 생각해서.





책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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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 _ 747공약을 누가 이렇게 풀이하더라고요. '칠 수 있는 사기는 다 친다'. 저는 그말이 진짜 와 닿았어요.

지금 정부가 하는 짓을 보면 물가를 올리는 쪽으로 양동이로 물을 퍼붓습니다. 그리고 물가를 내리는 쪽으로는 

몇 국자 떠내고 말아요. 지금 정부가 하고있는 조치들 중에는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경제 정책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환율, 금리, 공공부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어요. 환율이 올라가면, 소비자는 외국 물건을 비싼 값에

사서 써야하고 중소기업은 원자재를 비싼 값에 사와야 하지만, 수출 대기업 입장에서는 아주 유리합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2008년 금융 이기 이후 환율을 인위적으로 부양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008년 초반만 해도 환율이

920원대였거든요. 이것이 1300원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1200원, 1100원대까지 내려오긴했지만 아직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에요. 한나라의 화폐 가치는 그 나라의 경제 건전성을 상징합니다. 미국이 금융위기를 겪으며 달러가

기본적으로 약세가 된 상태에서 한국은 그보다 20~30%더 떨어진거죠. 제가 조사해보니 2008년 이후 미국과 교역하는

주요 20개국 가운데 자국 화폐 가치가 가장 평가 절하된 나라가 한국입니다. 그만큼 환율을 인위적으로 떠받치고

있다는 얘기에요. 이것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삼상전자니 현대자동차니 하는 수출 대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격이에요.

 또 금리를 볼게요. 기본적으로 금리를 낮춰놓으면 사람들이 돈을 저축하지 않고 쓰게 돼 있어요. 그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겠죠. 물건과 서비스의 양과 종류는 고정돼 있는데 돈이 풀리면, 예를 들어 100만원 있던게 120만 원이 되면

20%만큼 물가가 뛰게 돼요. 정부는 또 2008년 이후 경제 위기에 대처한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거품 붕괴를 떠 받치려고

엄청나게 돈을 풀었어요. 그래서 재정적자도 많이 냈고 공기업 부채도 엄청나게 늘렸습니다. LH공사는 2010년 말에

부채가 125조원 정도인데, 이명박 정부 들어 50조 원이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극동안 공공 부문에서 늘어난 부채를

다 합치면 400조원이나 늘어났습니다. GDP의 35%나 되는 엄청난 돈이 시중에 다 풀려있어요. 그러니 당연히 물가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한국은행은 두 손 놓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를 관리하면서 물가를 일정 

수준으로 관리하는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거든요. 그런데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쓰는게 아니라 기획재정부 남대문

출장소 비슷한 일을 하고 있어요. 2010년 봄까지만 해도 물가 관리 목표가 2.5%에서 3.5%까지 설정돼 있었어요.

그런데 한국은행이 별 이유 없이 2%에서 4%로 늘려버렸어요. 이건 2%까지 낮추겠다는 게 아니라 4%까지 허용

하겠다는건데, 과녁으로 따지면 두 배 정도 큰 과녁을 만든거에요. 그런데 그 넓어진 과녁조차 못 맞히고 있는거죠.

그런 심각한 상황에 와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하는 물가지수에는 포함되지는 않지만 집값도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전월세값은 물가지수에 포함되는데, 이번에 물가지수를 개정편한다면서 그 비중을 낮춰버렸어요. 이런 게 바로 꼼수에요.

그러면서 정부가 고작 한다는게 공정거래위원회 조르기에요. 공정거래위원회는 물가를 잡는 당국이 아니라 기업의

독과점이나 불공정 경쟁 체제를 바로잡는 곳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권한을가지고, 예를 들어 정유사를 압박해서 

물가를 낮춘다는 식으로 하고있어요. 그러니까 거시경제학 구조상으로는 물가가 올라가도록 양동이로 물을 퍼부으면서,

국민들한테 원성을 사니까 겨우 시늉이 국자로 떠내는 거에요. 이런 게 바로 대국민 사기입니다.


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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