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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생각없이 한시간은 쳐다봐도 블로그에 글 쓸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는 글쓰기 절름발이 데레기의 블로그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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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014)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부다페스트. 가보진 못했지만 3월 초 해외여행을 어디로 가야할까 잔머리 굴리고 있던 내눈에 띈 도시.

오해를 바탕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한 것이 맞다. 영화를 보면 부다페스트에 대한 내용이 나오거나, 혹은 유사 뽐뿌를

받을 수 있을까해서 시작했다. 분홍빛 호텔건물의 소설책 표지라던가, 간간히 보이는 이미지들은 

대체 무슨내용일까 호기심을 잠깐 불러일으키는 반면, 뭔가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날 것 같아 손대기 꺼려지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


가만히 있는다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대학생 때 숱한 방학시간을 보내며 깨닳은 이후에도,

좀처럼 나의 이 가만히 습관은 고쳐지질 않는다. 



*이런 나의 가만히 습관은, 고등학생때 그 어리석음이 더 빛났던것 같다.

쉬는시간 10분 교실뒤쪽에서 공놀이(a.k.a 살인축구)를 하면 찰나처럼 지나가나 재밌는 시간이었을 것을,

공차면서 시간을 낭비하고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그냥 자리에 앉아서 10분여의 쉬는시간을 아까워하면서 끝내고

수업을 듣곤했었다. 이 얼마나 훌륭한지.



여하튼, 한국에 #포켓몬고 가 풀린지 4-5일여 되던 날, 밖에나가 포켓몬 잡고있는 것은 좀 시간아까운 마음에 더 알찬 일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마땅히 잡아 읽을 책은 없어 영화를 보게 되었다는 것.


하지만 이 영화 이전에 '글루미선데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의도치 않게 그 영화가 부다페스트 배경이었다.

이 영화는 좀더 심화된 내용을 위해 시작한 영화랄까. 그냥 그랜드 부다페스트 였다면 내가 바라는 내용이었겠지만

호텔까지 붙어있다 보니 , 원제에 충실한 영화내용이었음이 틀림 없다. 


다 보고나서 여기저기 주변에 영화에 대해서 물었더니, 역시나 대충은 들어서 알고있었지만 참 유명한 영화라는 것,

다양한 상을 받고(아마) 그보다 더 많이 nominate 되었다는것, 영상미?라 쓰고 색감이라고 읽으나 하여간 그것으로 유명했다는 것. (그것은 ㄹ혜대명사랄까)


많은 카메라감독과 연출이 구도와 앵글에대해서 고민할 때, 오로지 가로세로 4분할하여 카메라 움직임까지 단순화 시켜버린, 과감하다 못해 .... 라고까지 쓰고 뭐라 마땅한 어휘가 안떠오르나 어쨌든 우주의 기운이 느껴지는 그런 대단함이라고..


동 구도상에서 화각의 변화로 재미와 몰입감을 가져오고, 허리높이의 카메라 앵글이 선을따라 움직이면서 몰입감과 속도감을 가져오는, 친절할 것도 없는 구도지만, 그게 너무나 새로웠고, 그게 아무나 못하는 것이 었으니까, 


빠른 극전개 때문에 다양한 시대배경은 도드라지게 나타나진 않았지만,(국경을 통과한다랄까 등등)

이걸 소설책으로 읽으면 무슨 재미일까 하는 약간의 의문도 들긴 했다.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또 많이 나오는 영화이다 보니,

참 다양하게 나오네- 하며 볼 수 있었던 영화.


당신의 2시간여 (그보다 짧다)가 충분히 값되이 쓰일 수 있는 영화이다. 





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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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상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70년대, 대학생이던 시절 함께 활동했던, 이제는 중년이 되어버린 그시절 사람들이 모여 낙원상가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았다.
잠깐이지만. 합주하며 부른 그 노래가 바로 california dreamin'
1966년 발표곡이라니. 가사가 영어면 세월을 우습게 건너뛰는것 같다.
과장이긴 하지만.. 우리가 일본배우 사진을 보면서 시대구분이 어려운것 처럼.
동남아 친구들이 한국배우 사진을 보고 환호할때. 우리에겐 지금은 어색해져버린 스타들의 옛모습 사진을 보고있을때.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음악만 들어도 생각나게 하는 영화가 있다. 중경삼림.
영화가 주는. 그 분위기와 느낌탓인지.
노래마저 묘한 매력이 있다.

내손으로 영화를 처음 찾아본것은 2011년.
한국의 모든 홍콩여행 가이드책자가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와함께 이 영화를 소개하지 않을까 싶다.

나를 비롯한 요즘 젊은세대들에게는 그 향수가 덜하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기성세대들에게 말못할 환상과 흥분, 로망이 있는 도시가 홍콩이 아닐까.
쓰면서 쓰려던 적절한 단어를 까먹고.. 단어를 3개나 적었다. 생각이 안난다.
하여간 그럴것이라 예상된다. 심지어 하물며. 뿅뿅하다 홍콩간다하지 않는가..


광동어는 달래듯 채근하는 말투다. 북경어랑 달리 거북스런 느낌이 덜하다.
검트리 랭귀지 익스체인지에서. 한국어 만큼이나 인기없는 언어이지 않을까...칸토니스..ㅋㅋㅋ 


이 왕가위 감독의 카메라work은 당시 시대를 생각해도 참 대단한듯 싶다.

마땅한 표현을 못찾겠다. 요새 의식의 흐름에따라 라는 표현이 안좋은 표현이 되면서ㅋㅋㅋ 더더욱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런 영화 속 삶이 어떻게 내 인생과 같겠냐만, 나의 20대와 젊은 시절은 저처럼 story가 있을까. 심심하진 않았나? 하는 반문도 하게되었다.


(그렇다. 반문하고 있다.)
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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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2015)

The Beauty Inside 
6.1
감독
백감독
출연
한효주,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27 분 | 2015-08-20
글쓴이 평점  

 

 

아침에 눈을 뜰 때 마다 새로운 모습이 된다는 설정. 까지만 알고 영화관으로 갔던것 같다.

이걸봐야겠다고 간것도 아니었고, 보고싶은게 있던게 아니지만, 걍 시간맞는게 요거였는데

포스터도 마음에 들었고.

어쨌거나 큰 기대 없이 영화를 보러 갔고, 상영관이 4D상영관이라 넓직해서 좋았고(2d영화니 가격은 2d).

 

여기까지가 영화보기 이전까지의 설정.

 

동화처럼 섣부른 결론이 없어 삼류 같지 않아 좋았고. 뭐 일부 설정들은, 그냥 그러려니 :)

 

다양하게 등장하는 배우들 탓에, 진행이 빠른듯한 느낌도 아니었지만, 지루한 느낌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던 듯, 주요한 남자배우들 등장의 순간엔 영화관 곳곳 이라기엔 너무 많은 곳에서 관객들의 탄식이 터져나왔달까?

감동과 흡족함에,, 따른 그런소리!?

이진욱이 나타나는 장면(하이라이트였달까) , 그리고 마지막 유연석이 나타나던 장면.

 

베테랑이 나쁜놈들 깨부시는 깔끔함이 있었다면, 이 영화는 초가을이지만 잔잔한 겨울의 정취를 줬달까 :)

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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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 (2014)

6.3
감독
김대우
출연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 박혁권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32 분 | 2014-05-14
글쓴이 평점  



 와이드센스로도, 스트릭트센스로도 악역은 없는 영화인듯,


 주인공들의 연기는 진중한데, 중간중간 유머요소가 무거워지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듯 하다.


 송승헌의 연기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고,(이걸 뭐,, 좋다안좋다가 아니라 그런 배역만 있는건가,)


 예 앞번 드라마 처럼 짜증나게 만드는 신세경같은애 안나와서 좋았고...


 조여정의 연기도 좋았네,(배우다)


 저 여주, 신인배우의 이름이 임지연 인듯 한데, 묘하게 빠져들다가, 첫 간호복을 입은장면에서 우와,


 탄식하게 만들어준다. (이뻐서) 베..드씬은 일단 베드에서 안하므로 언급하지 않으며,



 조조로 봐서 싸게 잘 본듯 하다. 깔끔하게,  


 이 영화를 섹,계에 비교를 하는 것 같던데, 섹계에서 유부녀들을 움직이는 양조위의 대사가 있었다면,


 여기 이 영화에는.. 인간중독엔 정말 인간중독만 있다.


 영화가 진행되며 결말이 궁금해졌는데 , 가장 그럴만한 결말이 났다. 









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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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

7.4
감독
김주호
출연
차태현,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정보
시대극, 액션, 코미디 | 한국 | 121 분 | 2012-08-08




조조로 오랫만에 영화를 봤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조조였는지라 상영관 내에 알뜰한 아주머니 비율이 높았는지 영화보는 내내

아주머니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예전 개그콘서트인가 민효린 홍보나온게 생각 났는데, 한참 예전에 개봉한줄 알았더니,

3주전에 개봉했나보다, 


초반에 오지호 연기가 ... 아 tv드라마에서 분명 잘봤는데 왜지 뭐지? 느끼해? 어색한걸까? 싶었는데..

(내가 오지호 연기를 너무 안봐왔나??)

생각해보니, 장혁과 오지호, 추노에서의 느낌이었다면 이상하지 않았으리라 ....ㅋㅋㅋㅋㅋ

지금 이 영화에선 장혁대신 능글능글한 차태현이 서있질 않은가...ㅋㅋㅋㅋ


주변 배우들이 차태현 이문식 고창석.. 과 같은.. 능구렁이 담넘는 캐릭터들이라 그러려니,

맡고있는 배역이나 흐름상 전혀 어색하지는 않았다. 그저 내 느낌이 그랬다는거지..

이연희처럼 몰입을 방해한다던가의 요소는 전혀 없었기에ㅋㅋ

(갑자기 이연희 생각하니 열심히 연기한 오지호한테 미안하다..)


지금보니 평점은 7.4밖에 안되는구나..

어려운거 없이 쉽게쉽게 봤다. 즐겁게, 지루하거나 심심해지는 시간없이 

어머니가 아바타 보고는 상당히 정신없어 하셨는데, 

저번부터 차태현 나오는 영화 봐야된다고 말하셔서 오늘 봤는데 유쾌하게, 쉽게, 즐겁게 잘봤다.

울어무니 이런거 좋아하시니까,  


'도둑들'은 아직 못봐서,,(전지현 빼곤 기대도없지만..)

 뭔가 함께 훔치는-! 한국판 오션스일레븐...아니겠는가,(이런영화의 시작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각각 캐릭터들이 자기 화면 나올때 확실히 웃겨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것이다. 

고창석, 신정근, 성동일.... 명품조연, 씬스틸러들이라 하지않던가..

'어디한번 웃겨봐-_-' 뭐 이딴 자세로 영화보고 하나도 재미없다 말하는 쪼다짓 하지 말고,,

비싼돈 내고 영화본다면, 즐기길 바란다.:)



+)

민효린은 이리저리 열심히 홍보다니던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더라,ㅋㅋ

성동일도 끝에  역시 이름값 해주고,ㅋㅋㅋ

송종호. 크리스마스에 눈이올까요.. 에서 봤던게 기억났는데,,,  이 분도 대사 하나로 웃기더라ㅋㅋㅋㅋ

이채영은 포스터에도 안나오더니 실제 민효린보다 많이 나오던... 인지도의 차이인가..군대에서 맥심보며 좋아라했는데,



Posted by 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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